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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원제 The Great Gatsby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은이) | 김영하 (옮긴이) | 문학동네 | 2009-12-15
서점에 전시된 책 표지를 지나칠 때나 다른 매체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언급할 때면 흡사 밀린 방학 숙제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읽기는 읽을 것인데, 다음에 다음에...로 미루게 된다.
그 언젠가를 다짐하면서 책장에 꽂아둔 책을 뒤로하고, 순전히 김영하의 번역본 출간 소식에 다시 문학동네 책을 구해 읽게 된다.역시 읽어내리기에 만만치 않았다.
소설 책이라고 집었는데, 읽기가 불편하다. 그렇게 불친절한 책은 널리 알려진 명성과 김영하에 대한 기대에 마지 못해 띄엄 띄엄 억지로 눈을 갖다대는데 그 수고를 무던히 이겨내고 마침내는 해내었다.
사실 제명이 <위대한 개츠비>라, 개츠비의 시점으로 어떤 성스런 희생이나 초월적 사랑이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언제쯤 개츠비가 활약을 하게 되나 빠꼼히 기다려봤지만, 번역자의 해설까지 읽고서야 다른 의미로 쓰인 수식어라는 점을 알고 머쓱해졌다.
결론을 말하자면, 마지막 문장까지 잘 견디고 해설에 돌입하면 미처 집어내지 못한 재미의 요소들을 충분히 알아갈 수 있고, 또 다시 첫 장부터 고쳐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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